일본 AV에 스즈키 잇테츠가 있다면

X-ART에는 Jake가 있습니다.







제이크가 출연한 작품을 처음 본 게 바로 Rendezvous였는데요.

귀엽고 동글동글하고 어리숙한 이미지로 나와서 

위협적이거나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 

누나에게 조련 당하는 순진한 연하남을 제대로 연기하고 있달까나요.





인트로 영상에서 제이크는 자기 집 거실에서 안절부절하면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분 남짓 되는 장면이지만 내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집에 초대했을 때 이렇게 긴장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풋풋거리게 되죠.

- 저 같은 경우, 남자친구의 초대를 받고 집에 갔을 때 

데이트 할 때 입고 나왔다가 내가 예쁘지 않다고 핀잔을 줬던 티셔츠를 잠옷으로 입고 

(나를 만날 때뿐만 아니라 밖에 나갈 땐 절대 입지 않는 옷이 되었다는 의미로)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양치질하던 칫솔을 입에 물고 문을 열어줬는데

제이크와 다르게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느낌이 아니라서 그것 또한 귀여웠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여자, 압도적인 뒤태와 유혹적인 가죽팬츠 

그걸 넋놓고 바라보는 제이크의 표정도 귀여워요.








역시 능숙하게 상의 탈의를 하시고

제이크를 제압합니다.


 


 






Rendezvous라는 작품에서 저의 첫번째 모에 포인트는 현란한 섹스씬은 아니었고

이 순간의 제이크의 표정이었는데요..>_<

여자의 가슴에 열렬히 반응하는 건 뭔가 애송스러운 면도 있지만 

그래도 여체에 대한 감동을 표현해주는 건 섹스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의 하나이죠.

영상으로 보시면 더 얼빵한 표정으로 감탄해마지 않습니다. 







섹스의 진행은 여성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갑니다. 

저 가죽 팬츠를 다 벗지 않은 상태로 섹스가 이어지고

공간도 소파로 한정되기 때문에

바지를 다 벗지 않고 소파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체위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즐기시면 될 것 같네요.





저의 두번째 모에 포인트는 섹스가 끝난 뒤에 등장합니다.

섹스가 끝나자마자 후희랄 것도 없이 여성은 소파에서 일어나 볼 일은 다 봤어! 라는 포스로 가죽 팬츠를 끌어올립니다.

옷을 제대로 챙겨입지도 않고 흩어진 옷을 주워서는 집을 나서려고 하고 제이크는 아쉬운 듯 그런 그녀를 붙잡아 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뜻대로 될 리 없이 시크하게 떠나는 여성. ㅎ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아쉽고 서운한 표정을 짓지만 

그녀가 돌아서서 인사를 할 때는 잘 가라고 손 인사를 건넵니다. 

그때 웃는 제이크의 표정이 모에심을 자극했달까나요.


 


 


 








그러나 아쉽게도 제이크는 이런 순진 귀염 콘셉트를 유지하기 보다는

SM이나 쓰리썸을 넘어선 그룹 섹스까지도 촬영하는 편이라 

X-ART의 다른 작품에서 전혀 다른 사람 같은 분위기를 내기도 합니다.

얼굴은 서양인 치고 어려보이고 귀염귀염하긴 하지만 그 물건만큼은 으흠 근심이 없겠군 싶습니다.

그것 역시 영상으로 확인하시길..



어쨌거나

Rendezvous의 섹스씬은 연인 사이에서 무리없이 할 수 있는 정도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제이크라는 배우의 입문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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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영상들은 상상력이 결여된 만큼 역겹다.


포르노그라피라는 건 적나라함보다 채울 틈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


조잡하게 만든 촉수물 실사 같은 걸 보고 있노라면 간절해서 아련한 게 있다. 어이없게 흥분되기도 하고.


유니폼이 등장하는 AV는 유니폼을 통해 드러나는 각 직업적 특성보다는 옷에서 여성성의 기호가 두드러지기 때문인 것 같다. 여자이기만 하다면 섹스를 상상하는 게 가능한 남성적 특성에 맞춰 모든 일상의 섹스화 과정처럼 여겨졌다. 


여자애들은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을 봐도 흥분 요소에 크게 지장을 받진 않는다. 오히려 그걸 더 편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고. 박고 박히는 장면 자체가 미학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어떤 취향이든 고객 맞춤으로 소화해 내겠다는 포르노산업은 놀랍기만 하다. 게다가 엄청나게 만들어지고.. 

다품종다량생산. 이 체제 속에서 소진되지 않는 에너지는 공포스러운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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