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는데 늘 똑같던 얼굴의 광채가 조금 다르다 싶으면 

어김없이 배란기 알람이 울린다. 몸이 너무나 정확하다.



농담처럼 365일 발정기라고 말하곤 하지만 

배란기를 전후로 해서 몸이 반응이 확실히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다.

박혀들어와 부딪히는 감각에서 살아있다는 걸 느끼거나

입안 가득 물린 채 일그러진 모습에서 자신감 같은 걸 뿜어낸다.

집중하는 게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

판판하고 단단한 가슴을 양손으로 밀어내지만 

그 아래 깔려서 무게감을 느끼고 싶은 기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