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더 많은 여자와 자야 될까요?

지금 여자친구와 3년째 교제 중입니다. 첫 연애인지라 제 인생의 여자는 한 명뿐이라고 해야겠죠. 이게 특별히 불만스럽다고 생각한적 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종종 연애 경험이 많은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저를 무능력하다는 듯 자신의 여성 편력을 늘어놓으며 젊었을때 더 많은 여자랑 자보라고 합니다. 그들의 무용담이 불편하면서도 왠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가 하는 불안감이 생깁니다.
 
 
A. 실속없는 자랑에 속상해 마세요.
왜 그들은 자신과 관계도 없는 타인의 섹스 라이프에 조언을 해주는양 그런 무례를 범하고 있는 걸까요? 질문자에게 그 친구나 선배라는 사람들은 곁에 둘만한 좋은 사람일거란 생각이 들지 않네요. 그다지 영양가도 없고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얕고 얇게 얽혀 있는 사람일 뿐이지 않을까요? 신뢰할 만하고 우정을 나눌 만한 사람이라면 안정적인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런 헛소리를 내뱉을 수는 없겠죠. 과연 그들은 지금 행복하고 만족스러울까요? 그렇다면 그렇게 으스댈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동물들은 두려울때 털을 세워 몸을 부풀립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는지도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서 불안과 결핍을 느낍니다. 정말 가여운 사람 들이네요. 다다익선. 좋아요. 할 수 있다면 많이 해보는 것도 나쁠 거 없습니다.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 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연애나 섹스에서 경험 치라는 건 관계 맺음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관계라는건 지속하고 이어나가는 것에 의미의 방점이 찍힙니 다. 그랬을 때 하룻밤 혹은 서로의 매력이 소진될 짧은 기간 동안의 몇 번의 섹스가 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그들은 스스로 관계 장애자임을 드러내는게 아닐까요? 다양한 몸을 안는 것이 그렇게 대단하게 느껴지나요? 물론 권태로운 어떤 시기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고 낯선 것에 호기심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몇십 명 혹은 몇 백 명이랑 잤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내는 걸 보고 부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은 결코 좋은 섹스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제대로 할 줄도 모른다’에 제 왼손모가지를 걸겠습니다. 섹스는 많이 하면 할수록 잘하게 되긴 할 겁니다.
 
하지만 상대가 많은 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각기 다른 그 사람들에 대한 배려 없이 자신의 습관과 방식대로 늘 똑같은식의 사정을 하는 이기적인 섹스를 할 가능성이 농후하죠. 단지 하나의 몸을 수집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섹스에서 그들이 어떤 노력을 하겠어요? 한 상대와 꽤 오랜 기간을 관계 맺으며 서로의 몸에 대해서 진중하게 탐구해 나가고 생산적인 변태를 시도해가며 익숙해져가는 과정에서 섹스 능력치는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됩니다. 질문자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그들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을 품어도 좋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경험 담을 풀어내며 오만한 표정을 지을 때 불쌍하게 여겨도 좋다는 말입니다. 오죽 마음이 허하게 비어 있으면 굳이 입으로 자랑하지 않아도 될 걸 저러고 있나 비웃어주라는 말입니다. 재야의 고수들은 결코 입으로 섹스하지 않습니다. 이 순간에도 조용히 하고 있을 뿐이죠. 지금 좋은 관계 를 유지하고 있는 여자친구를 배신하면서까지 자본 여자의 수를 늘이려고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죠. 언젠가 그 관계가 끝나고 나면 질문자에게 많은 기회가 펼쳐질 테니 조바심 내지 않아도 좋아요. 오히려 한 여자를, 내 여자를 제대로 만족시킬 수 있는 남자야 말로 우성 수컷이고 승리자임을 명심하세요! 

 

 

 

2013-11-07 | 태그 672호, First-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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