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상담를 하다보면 섹스를 할 때 자신이 하고 싶은 건 이런저런 건데 

그런 걸 하면 애인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혹은 애인에게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듣곤 한다. 

애인에게 안 되는 일을 누구랑은 해도 된다는 건가? 이상하지 않나?


음란한 혹은 변태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성적 판타지를 애인과 공유하길 꺼려하고 

그렇게 억눌린 욕구를 다른 사람과의 '일탈'적 섹스에서 시도하는 것만큼 불행한 섹스도 없지만 

여성 입장에선 밝히는 여자가 되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남성 입장에선 사랑 함에도 연인으로 하여금 섹스만을 위한 관계냐는 오해를 받는 게 싫을 것이다.


그들이 정말 괴상하고 초초 변태적인 걸 상상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래봐야 하드코어한 야동 수준이겠지.  

그런데 가장 본능적이여야 할 순간에 써야하는 가면 때문에 섹스가 재미없어진다면, 

그래서 욕망 해소만을 위한 제3자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그렇게 유지되는 연인 관계는 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애인이랑은 섹스 빼곤 다 잘 맞거든. 섹스가 중요한 게 아니니까. 라고 변명하던데 

그러면 다른 사람이랑 섹스를 하지 말고 그런 소리를 하던가. 

죄책감이나 불만을 내게 토로하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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