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나의 이별과 맞붙어 있었던.
그렇게 춥진 않았던 그 해 겨울의 초입.
담담하게 그 이별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던
그랬던 시간의 BGM
그땐 듣기만 해도 눈물이 또르륵 흘러내리던 노래였는데
시간이 흐르니, 그저 좋아하는 곡이 되어 흥얼거릴 수 있게 되어버린
그래서 아립 씨의 목소리에 연가시처럼 기대어 직접 불러봄. 크흣.
왜 사랑은 이렇게 두려운지, 그런데 왜 하늘은 맑고 높은지
왜 하루도 그댈 잊을 수 없는 건지, 그 누구도 내게 일러주지 않았네
조금더 가까이 다가갈까, 그냥 또 이렇게 기다리네
왜 하필 그대를 만난걸까, 이제는 나는 또 어디를 보면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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