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섹스는 여유롭고 평온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피부미용과 특히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30분의 섹스는 평균 150~250칼로리가 소모되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350칼로리까지 소모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 효과에 앞서 옷을 벗는다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 여자들은 비키니를 입을 때만큼이나 섹스를 하기 전에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남자들보다는 자기 몸에 대한 기준이 엄격하고 TV나 잡지 속의 모델이나 배우의 몸과 끊임없이 자신을 비교하다보면 아무래도 너무나도 인간다운 자신의 나체를 드러내는 섹스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타고나길 마르고 예쁜 몸이라면 금상첨화겠지만,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들 하지만 외형적으로 완벽한 여자들과의 섹스에서 ‘나랑 자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라는 태도를 드러내며 섹스를 하는 내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나무토막처럼 누워 있어 아무런 감흥도 없고 오히려 자괴감을 느꼈다는 남자들의 증언에서 조금 위로를 얻도록 하자.

 

섹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외적인 자신감도 필요한 요소이지만, 좋은 섹스를 위해서는 단지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 바로 근력과 유연함. 여성 상위 체위로 섹스를 할 때 여자는 자신의 다리, 특히 허벅지로 자신의 무게를 지탱해야 한다. 허벅지 근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자극을 충분히 느낄 때까지 버틸 수가 없다. 30초도 안 돼서 다리가 아프고 움직이는 게 힘들다고 느낀다면 다리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하루에 10분이라도 꾸준히 다리의 힘을 키운다면 일주일 뒤 섹스는 운동하면서 느꼈던 고통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허리나 다리가 뻣뻣하다면 식초를 들이켜서라도 유연성을 길러보자. 물론 카마수트라에 나오는 현란한 체위들을 소화하기 위함은 아니다. 여자들은 편할 것이라 생각하는 정상위는 편한 만큼 마찰의 쾌감 역시 밋밋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정상위를 하면서 조금 더 특별한 자극을 받고 싶다면 한쪽 혹은 양쪽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허리를 비틀어 변형된 정상위 체위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유연함이 필수요소이다.


몸이 휴대전화 폴더처럼 접힐 필요는 없지만 다리를 올리려면 낑낑거려야 하고 그걸 유지하는 것도 힘들기만 하다면 색다른 즐거움이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 섹스는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몸 전체를 이완시키면서도 고관절을 풀어주는 요가 동작 몇 가지만 지속적으로 연습한다면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다양한 자극을 즐길 수 있다.

 

때 이른 무더위가 다이어트에 대한 조급증을 부추기는 요즘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기보단 생활 속에서 조금 더 열량을 소모하고 과하지 않은 운동을 매일 해나간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를 위해 좋은 섹스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와 정기적인 섹스는 다이어트에 아주 효과를 드러낼 것이다.


 

 

 

 

'뇌內[망상]극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동하는 우리들의 밤  (0) 2012.09.03
수면부족의 여름밤  (0) 2012.08.16
어젠 왜 그랬어?  (1) 2012.07.23
지옥의 문이 열렸다  (1) 2012.05.21
꼬르륵, 물밑 잠수남  (0) 2012.04.17
위무의 방식  (2) 2012.03.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