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을 정기적으로 읽어주는 20대 초반의 동생 하나가 자신은 코스튬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런 얘기를 하면 변태같다라는 소리를 들을 게 분명하니 혼자 생각할 뿐이라고 했다.

그 뒤 덧붙여서 한다는 얘기가,

지난 주에 연재된 칼럼을 읽었는데 자기한테는 손을 묶고 하는 섹스가 코스튬보다는 훨씬 변태적인 것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유인즉슨, 자신이 지금껏 보아온 포르노적 지식을 기반으로 해서 판단했을 때, 단지 손을 묶는 것으로 끝나는 장면이 없었다는 것이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해놓고서는 여자를 괴롭힌다는 것이다. 차마 그 장면에 대한 묘사는 할 수 없다면서, 어쨌거나 정상적인 섹스로 이어지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런 얘기를 듣는 순간,
내가 말한 밴디지 섹스와 남자들이 받아들일 밴디지 섹스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분명 밝혀두는데, 나는 XXX등급의 포르노적으로 접근한 게 아니다.
손만, 손목에 자국나지 않게, 실크스카프 같은 걸 이용해서 살짝 묶어놓고 장난을 곁들인 섹스를 말한 거지
위험천만, 여자를 장난감으로 삼는 섹스를 뜻한 것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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