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와요, 보고 싶어요. 자기!
 
 이런 짧은 답문만으로도 행복감에 젖어 들수 있는 게 여자의 마음.





 

 마음을 담아 쪽~ 키스를 날릴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말뿐인 달콤이라면 ?




Girl들의 수다를 포착해내는 것에도 재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쿠엔틴 타란티노! 
<데쓰 프루프>라는 영화 자체 내러티브와는 큰 상관이 없지만, 소소하게 포착한 SMS 씬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자동차도 짓이겨지는 아름다운 Girl의 몸을 보는 것이 유쾌하지만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영화에서든 사랑 요소를 찾아내어 동감할 것을 찾아내는 재능이 있는 나로서는 저런 장면들이 '맞아. 저 기분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애인씨가 오지 않는다고 어떤 사정인지도 모르고 '강아지 같은 놈아'에 버금가는 욕을 써 보내는 건 그닥 현명해 보이지 않는군!' 이러면서 영화를 보게 되는 것이다.



 

- 락이 키스는 잘 하던?
- 죽여주던데, 입술이 부드럽고, 손끝도 매끄러워
- 난 부드러운 입술이 좋더라




- 걔는 덩치가 커서, 날 빙빙 돌리더라 그러니까 내가 등을 지게 됐고
걔의 커다란 손을 내 목에 올리더니 내 머리를 뒤로 젖힌 채, 상체를 구부려서 뒤에서 키스해주더라
- 정말 섹시하게 들린다!
- 섹시했어





 

정말이지 저런 섹시한 경험을 하고 나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공감해주고, 그것의 즐거움을 아는 친구들이라면 수다로 그때의 기분을 되살리며
행복 호르몬을 다시 온 몸에 흐르도록 하는 것도 짜릿한 쾌감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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