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로만 듣던 지후 씨를 P가 서랍 속에서 꺼내 보여주었을 때
나는 드라마 Sex and the City에 나왔던 토끼씨 같은 핑크색의 귀여운 바이브레이터를 상상하고 있었는데
페니스 모양, 불끈 솟아오른 혈관까지도 리얼하게 나타나 있는 실물 모양이라 마음 속으로 뜨악했다.


2.  P는 12~15cm 길이 정도의 페니스를 조금 큰 평균이라고 생각하고 17cm의 지후씨를 산거라고 설명을 해주는데, 나는 지후를 봐도 그렇게 큰 건지 잘 모르겠는 거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이게 큰 편에 속한다는 거지?' 라고 되묻자, 그 자리의 친구들은 내게 '복 받은 년'이라는 과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진심으로 부러워해 주었다


3.  길이도 길이지만, 정작 중요한 건 굵기와 단단함의 정도라고 생각한다.


4.  P는 페니스에 리얼하게 솟아오른 혈관도 꽤나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사정을 했을 때 정액이 발사되어 자궁 벽에 닿는 느낌이 나는 파워는 그 혈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법이라고
그래서 자신이 바이브레이터를 고를 때도 그런 점을 유심히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5.  자신은 이제 쓸모없어진 지후 씨를,
배터리도 다 된 지후 씨를 내게 주며 사진이라도 근사하게 찍어서 올려. 라고 했다.
아아.
처치곤란해서 나한테 넘긴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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