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2015.01.19




내가 MFM을 한다면 그건 나를 욕망하는 두 남자를 갖겠다는 탐욕의 표현이 아니다.

오직 당신에 대한 내 순정을 증명하는 일이 될 것이다.

다른 남자의 몸을 느끼면서도 나의 정신은 오롯이 당신만을 원하고 반응할 것이다.

당신에게 매달리듯 안긴채로 다른 남자는 단순한 쾌락의 도구로 삼는 것.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내가 느끼는 만족감을 온몸으로 전할 것이다. 

나는 당신이 지배하고 있어. 어떤 몸의 쾌락 앞에서도 지지 않을 순정을 증명해 보일 것이다.


쓰리섬의 또 다른 방식인 FMF를 당신이 바란다면 지금의 나는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앙투라지의 슬로안이 에릭의 판타지를 채워주기 위해 친구를 동원하지만 

'삽입만은 안돼'라는 규칙으로 오히려 에릭으로 하여금 그 여자에 대한 열망을 키우게 만든 것과는 다르게

당신이 원한다면 그녀를 채워도 좋다. 


하지만 내겐 넣지마. 그게 나의 규칙이야. 대신 머리로 내 안을 상상해. 

당신의 페니스가 붙잡히던 그 순간을 되새김질해. 그녀와 비교해. 절대적인 나를 기억해.

당신을 원하지만 그것을 얻을 수 없을 때 내가 얼마나 고통받는지 지켜봐. 

어떤 아름다운 것이 내 옆에 있다하더라도, 부드러운 입술과 섬세한 손놀림으로 당신을 대신하려고 해도, 

당신의 페니스가 아니면 소용이 없다는 걸. 무너지는 나를 제대로 지켜봐.


우리 둘을 두고 셋이든 넷이든 다른 새로운 것들이 끼어든다고 해도 아무 의미 없어. 

오히려 더 서로를 증명하게 될거야. 

서로에게 가장 좋은 것이라는 사실을. 

그럴 수밖에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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